콜레스테롤, 정말로 걱정해야 할 문제일까? – 저탄수화물 식단과 콜레스테롤의 진실


건강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다"는 말을 들어본 적 있을 것입니다. 특히 저탄수화물(Low-Carb) 또는 케토(Keto) 식단을 시도하면서 콜레스테롤 수치가 변화했다고 걱정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오늘은 저탄수화물 식단이 콜레스테롤에 미치는 영향과, 우리가 진짜로 신경 써야 할 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Cholesterol on Low-Carb, Dr.Eric Westman)

콜레스테롤의 역할 – 문제의 원인이 아닌 해결의 열쇠

콜레스테롤은 몸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필수 물질입니다. 세포막을 구성하고, 호르몬을 생성하며, 비타민 D와 담즙산을 만드는 데 사용됩니다. 한 마디로 말하면, 콜레스테롤이 없다면 생존할 수 없습니다.

특히 저탄수화물 식단을 실천하면 몸이 지방을 주요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게 되면서 콜레스테롤 수치가 변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반드시 나쁜 신호가 아닙니다.


콜레스테롤 검사 – 과거와 현재

기존의 콜레스테롤 검사 방식은 총 콜레스테롤과 LDL(저밀도 지단백)을 강조했습니다. LDL은 흔히 "나쁜 콜레스테롤"로 불렸죠. 하지만 현대 연구에서는 트리글리세라이드(중성지방)와 HDL(고밀도 지단백) 비율이 더 중요한 지표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 트리글리세라이드: 낮을수록 좋음.

- HDL: 높을수록 좋음.

- 트리글리세라이드/HDL 비율: 1 이하일 경우 매우 건강한 상태.

저탄수화물 식단은 일반적으로 트리글리세라이드를 감소시키고, HDL을 증가시키는 효과를 보입니다. 따라서 이 지표들이 개선되었다면, LDL 수치가 약간 상승하더라도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저탄수화물 식단이 콜레스테롤에 미치는 영향

저탄수화물 식단을 시작하면 다음과 같은 변화가 흔히 관찰됩니다.

1. LDL 수치 상승: 하지만 이는 대개 해롭지 않은 "큰 입자형" LDL 증가로 이어집니다. 작은 입자형 LDL이 더 위험하며, 이를 확인하려면 NMR 리포프로파일과 같은 세부 검사가 필요합니다.

2. 트리글리세라이드 감소: 저탄수화물 식단을 시작한 지 1~2주 만에 트리글리세라이드 수치가 급격히 낮아질 수 있습니다.

3. HDL 증가: HDL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진적으로 증가하며, 몇 년 후에는 80~100mg/dL까지 높아질 수도 있습니다.


콜레스테롤, 맥락이 중요하다

콜레스테롤 수치는 단독으로 평가하기보다 전체적인 맥락에서 이해해야 합니다. 나이, 성별, 혈압, 당뇨 여부, 가족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며, 이를 바탕으로 심혈관 질환 위험을 계산할 수 있습니다.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심혈관 위험 계산기(CV Risk Calculator)를 활용하면 자신의 위험도를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을 위한 팁

1. 건강한 지방 섭취: 계란, 아보카도, 올리브 오일 등을 포함해 지방 섭취를 늘리세요.

2. 체중 안정 후 검사: 체중 감량 중에는 콜레스테롤 수치가 일시적으로 상승할 수 있으니, 체중이 안정된 후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3. 염증 관리: 심혈관 질환의 주요 원인은 콜레스테롤이 아니라 만성 염증입니다. 저탄수화물 식단은 염증을 줄이는 데 효과적입니다.


결론

저탄수화물 식단은 건강에 긍정적인 변화를 줄 수 있으며, 콜레스테롤 수치의 변화는 반드시 나쁜 신호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맥락을 이해하고, 트리글리세라이드와 HDL의 변화를 중심으로 평가하는 것입니다.

콜레스테롤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원한다면, 닥터 에릭 웨스트만(Dr. Eric Westman)의 저서 Cholesterol Clarity를 참고하거나, CV Risk Calculator를 통해 자신의 건강 상태를 점검해 보세요.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케토 다이어트 101: 케토시스와 체중 감량에 대한 초보자 가이드

케토 다이어트에서 벗어나 체중 증가 없이 전환하는 방법

초보자를 위한 케토 식단 계획: 7일 가이드